연구 공부

대학원에 지원하기까지 (한양대, 고려대)

토리입니다 2023. 6. 1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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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머선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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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에 진학하겠다고 마음 먹은지 3달만에 이뤄진 일이다.

 

나는 예전부터 하고싶은 것들은 대부분 하고 살았었다. 사실 말하자면 20살부터 혼자살기 시작한 후부터 그랬던 것 같다.

 

대학에서의 생활은 내게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었고, 다양한 활동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많은 것들을 얻어냈다. 대학교 때 인턴이든, 자격증이든 대외활동을 할걸이라는 후회가 엄청 되지만 그래도 내겐 만족스러운 기간이였다.

 

그 이후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 들어와 영상 및 라이브 방송 송출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도전하며 즐겁게 다녔다. 어쩌면 이 방송일을 하는 걸 업으로 삼아 살아가도 될 정도로 즐겁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그랬다.

 

어느날 게임을 하던 도중에 왜 나는 게임을 하는 것에 대해 눈치를 보고 살아야지? 게임이 왜 나쁜거지? 라는 생각으로 인해 E스포츠에 대해서 찾아보기 시작했고, 실제 스포츠와 e스포츠의 차이점을 비교하기 시작했다. 문득 '혼자 이렇게 공부할바에는 대학원 가서 배우는게 나을 것 같은데?' 생각이 들었고 바로 대학원을 찾기 시작했다.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중앙대학교, 연세대학교 본캠, 한양대학교

 

이렇게 4개 대학에 내가 가고싶은 학과가 있었고, 고대 세종캠은 내가 나온 대학이였기에 교수님을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합격하기에 가장 쉬웠다. 교수님에게 연구주제도 말하고, 학교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도 알려주셔서 감사했다.

 

중앙대학교는 지원하려고 하였지만 시기를 놓쳐서 지원하지 못했다 ㅠㅠ

 

연세대 본캠은 내가 실력도 아무것도 없었기에... 자신감 하락으로 지원하지 못했다...

 

한양대학교는 내가 꼭 가보고 싶기도 했고, 그냥 대학 유명세도 그렇고 그냥 한번쯤은 가보고 싶은 대학이지 않나! 그래서 지원을 깡따구로 해보았다. (연세대는 너무 높고... 한양대는 그래도 조금 더 낮으니깐...)

 

 

지원서를 내고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면접을 보러 가기 전 까지 나는 논문 15개정도를 읽고, 나만의 생각을 정리하며 준비했다.

 

면접 당일날. 고대 세종 면접에서는 처음 받아보는 압박 면접에 당황을 하며 어버버 거리면서 내가 준비한 모든 것을 보여주지 못하고 끝나버렸다...

면접이 끝나고나서 대답을 이렇게 했었어야 하는데, 저렇게 했었어야 하는데 자책감에 좌절하기도 했다.

물론 교수님께서 저녁에 연락이 오셔서 잘했다고, 학교에서 보자고 이야기를 해주시는 전화에 자신감이 다시 올라오긴 했다.

 

그 후 한양대 면접 날 까지는 게임도 하고, 논문도 더 읽고, 읽은 논문들 중 하이라이트 쳐놓은 부분을 더 많이 외우고 한양대학교 면접에 들어갔다.

 

지원자는 5명정도였고, 내가 첫 순위로 들어가게 되었다.

 

면접에 들어가서는 교수님들께서 내게 물어보시는 것들이 대부분 개인적인 질문들 뿐이였고, 내가 하고싶은 연구나 수업에 대해서는 아무런 질문이 없었다... 면접에서는 모든 질문에 대해 자신감 있게 답변 했지만 (한번도 안 절었다) 아무래도 면접이 끝나고 찝찝함이 남은 상태로 집에 돌아갔다.

 

그 날 면접 보고 집에와서는 게임만 10시간 한 것 같다. 모든 것을 다 잊고 살고 싶었기 때문이다... 90% 탈락했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면접을 본 후 1달정도 후에 6월 17일 18일 고려대 한양대의 발표날짜가 나왔다.

 

고려대는 역시 이미 붙을거란 자신감이 있었기에 그냥 편하게 들어가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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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역시나 합격이였고, 고대도 좋지 내가 다니던 학교고,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 분들하고도 연락도 할 수 있으니깐 세종 좋지~ 하면서 나 혼자 만족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다음날 한양대를 탈락할 생각을 하니 그렇게 기쁘진 않더라...

 

그리고 그 다음 날 18일, 회사 분들은 전부 촬영 및 미팅으로 외부에 계셨고 나와 PD님 한분만이 회사에 남아있었다. 둘이서 있을 때 몰래 혼자 확인하려고 계속 눈치를 살피다 2시 발표라고 문자가 왔다...

 

2시 발표인줄을 알았고, 친구들 단톡방에서도 계속 어떻게 됐냐 묻는 질문들이 쏟아졌고 나는 괜히 2시에 보면 마음 아파서 2시에 화장실을 가서 몸에 있는 나쁜 기운을 다 배출했다 ^^ 그리고 다시 돌아와 컴퓨터에 앉아서 수험번호를 치고, 이름도 치고, 생년월일도 치고 들어갔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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뙇!!!!

 

합격? 엥 뭐야 왜 합격이지?

 

나 아무런 스펙이 없는데? 영어도 못하고, 자격증 0개고 인턴 안해봤고, 일만 2년 반 했을 뿐인데 왜...!?!?!

 

우선 합격 하자마자 와! 합격했다! 소리를 지르고 주저 앉았다...

진짜 나는 탈락 90%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내게는 더욱 큰 기쁨이였다...!!!

 

우선 근데 걱정되는 것은 새로운 환경을 어떻게 적응할 것이며, 지금 타고다니는 차는 어쩔 것이고, 집은 어쩌고

고려대 교수님한테는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든게 다 걱정이다...

 

붙은건 너무 감사하지만 너무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새로운 도전을 하려니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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